대학생 분들이 취업 준비할 때 많이 하시는 토익스피킹 시험이 얼마 전에 시험방식이 개정이 되었습니다. 작년 21년 8월부터 바뀐 방식이 적용되고 있고, 점수 나오는 기간도 조기 발표가 있으니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경된 토스 시험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토익스피킹 시험 방식 변경
이전과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예전에 파트 5 문제 상황 듣고 해결책 제안하기 부분이 삭제되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수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애먹었던 부분이 바로 파트 5인데요. 왜냐하면 이 파트에서는 화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채로, 40~50초가량의 원어민 사이의 대화를 끊김 없이 쭉 들은 후에, 30초 동안 어떤 답변을 할지 생각하고 60초 동안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파트가 제일 문제였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말하기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듣기를 못하면 아예 대답을 할 수가 없다
- 30초의 시간 동안에 들었던 녹음 대화를 기억을 해야한다 (예전에는 종이에 노트 테이킹 못 했음)
- 어떤 문제 상황인지도 얘기하고 덧붙여 해결책 까지 임기응변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함)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파트5가 제일 고 난이도의 파트였고, 사실 많은 욕을 먹은 부분도 바로 이러한 부분입니다. 이제 세부 파트별로 개정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 파트1 : 화면에 떠 있는 지문 읽기 2문제
이 부분은 이전 시험과 다르지 않습니다. 45초 동안 연습시간을 주고, 다시 45초 동안 보고 읽으면 됩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고유명사, 숫자, 묵음, 인토네이션 등의 주의사항을 잘 고려해서 시간 안에 읽으시면 됩니다. 파닉스가 되시는 분들은 크게 어려워 하시진 않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읽는 것과 그냥 무작정 읽어내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으니, 의미단위별로 알맞게 끊어 읽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번에 시험이 개정되면서 파트 1에서 지문 읽을 때 발음과 유창성을 많이 본다는 소문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파트2 : 화면에 떠 있는 사진 묘사 2문제
이 부분은 이전 시험과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1 문제만 45초 동안 말하면 되는 거였는데, 이제는 2문제로 늘어났습니다. 대신 준비시간은 그대로 45초이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시간은 30초로 1/4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전보다 사진 묘사 문제를 얼마나 조리 있고 정확하게 말하느냐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30초면 사실 긴 문장으로 봤을 때는 4 문장 정도 말하면 끝나는 시간 이기 때문에 의외로 길게 말하고 싶은 만큼 말하지 못합니다. 어버버 하다가 끝날수 있으니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 경우, 물건만 있는 경우에는 수동태를 사용하지 못해서 당황하게 되므로 그 부분도 같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3. 파트3 : 화면에 떠 있는 짧은 질문 대답하기 3문제
파트 3은 이전과 같이, 특정 마케팅 회사 혹은 통화하는 상황을 주고, 관련된 질문을 연속해서 3개 화면에 차례로 띄워주면, 각각 질문에 대해서 짧게 15초, 15초, 30초 동안 대답을 하는 유형입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답변 준비시간이 각 3초씩 추가로 주어진다는 점인데, 이전에는 아예 답변 준비시간이 없이, 문제를 읽어주고 나서 바로 '삐'하고 소리가 울리면 녹음을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한 번 더 읽고 해석하고 나면 막상 대답할 시간은 약 5초밖에 안 남는 상황이 되곤 했습니다. 이번에 3초의 시간을 주기는 했지만, 체감상 그렇게 의미 있는 시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4. 파트4 : 화면에 떠 있는 표 보고 대답하기 3문제
파트 4에는 여러 가지 표, 테이블이 화면에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회의나 콘퍼런스 스케줄 표, 이력서, 비행 일정표, 여행 일정표, 가격표, 주문서 등의 시각자료가 화면에 뜨면 45초의 시간을 주고, 어떤 정보가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질문이 연달에 3개가 나오는데, 문제는 질문이 화면에 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주 빨리 지나가는 질문을 순간적으로 캐치해서 화면에 있는 표 안에서 어떠한 정보를 읽어줘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는데, 준비시간 3초 안에 이를 찾아내기가 쉽지가 않고, 여기서 만약 질문을 못 들었다면 심리적으로 마음이 흔들려서 뒤의 질문들을 연달아 놓쳐버리기 쉽습니다. 더구나 짧은 시간 내에 읽어내기 힘든 돈, 시간 같은 숫자 읽기와, 사람 이름이나 지명, 회사 이름처럼 헷갈리는 글자가 많기 때문에, 위의 파트 1에서의 읽기 실력이 여기 파트 4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5. 파트5 : 화면에 떠 있는 문제 보고 의견 제시하기 1문제
예전에는 파트5가 긴 대화 듣고 해결책 주기였지만, 이제는 이 문제 유형이 사라졌기 때문에 기존에 파트 6이었던 문제가 이제는 파트 5가 되었습니다. 토익스피킹 교재를 한번 보셨거나 이미 한번 쳐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파트 6의 문제는 앞의 파트 3 3문제 중에서 마지막 30초짜리 문제와 유사합니다. 다만, 여기에선 60초로 말하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이 파트의 준비시간에 10초밖에 안되어서,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 의견을 정하고, 적절한 이유를 10초 안에 생각해 내기가 너무 버거웠지만, 이제는 30초의 시간이 주어지므로 훨씬 오래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그외 변경 사항들
이전에는 적을 수 있는 종이나 필기도구 전혀 없이 맨몸으로 시험을 쳐야 했기 때문에, 파트 5도 완전히 내 기억력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크래치 페이퍼(노트할 수 있는 종이)와 펜을 주기 때문에 원하는 내용이나 기억했던 것을 미리 적어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파트 5 듣기 파트가 없어진 마당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네요. 또한,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시험을 쳐야 하므로, 내 목소리가 잘 녹음이 되었는지 마지막에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물론 이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해주셔야겠죠.
변경된 토익스피킹 시험 유형을 알아보았습니다. 실질적으로 기존 유형 중에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더 쉬워진 게 아닐까 싶고, 준비시간도 몇 초간이라도 더 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이 이전과 비교해 보면 더 승산 있는 시험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문제의 변별력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읽기에서 발음과 인토네이션 그리고 유창성이 이전보다 훨씬 중요해졌고, 사진 묘사와 의견 말하기가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학이든 인강이든 시간관리가 제일 중요한 시험이므로 많은 훈련을 통해서 원하시는 점수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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