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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토익스피킹,오픽

토익스피킹 개정 (2022년 6월 최신 개정 내용)

by 시험영어뽀개기 2022. 7. 6.

이번 2022년 6월 토익스피킹 시험 개정 관련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달 6월 초에 토익스피킹 성적 체제 바뀐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 걸 봤는데, 벌써 7월 초네요. 늦었지만 개정 내용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익스피킹 개정 주요 내용

이번 개정된 토익스피킹 시험은 크게 아래 3가지 부분입니다. 

  1. 성적표 상의 점수를 오픽 시험 점수 레벨과 일치시키겠습니다.
  2. 파트 4에 표보고 말하는 문제에서 마지막 3번째 문제를 2번 들리겠습니다.
  3. 마지막 의견 제시하기 문제에서 준비시간을 30초에서 45초로 늘려드리겠습니다. 

 

"토익 스피킹 성적 체계 개편 및 시험 일부 개정 안내"

저는 사실 이 링크가 왔을 때 눌러서 한번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개정 내용을 보는 순간 제가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오픽 시험이 토익스피킹 시험을 정말 이겼네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개정 이전에도 사실 토익 스피킹 시험이 한번 바뀌었습니다. 그게 한 재작년일까요. 한 2년 전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아예 확 바뀌면서 성적 자체도 토익스피킹 기존 성적 체계, 그 시스템을 버리고 오픽을 자기들이 따라가겠다. 이렇게 그냥 공표를 한 거예요. 대놓고 왜 그럴까요. 여러분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정답은 하나죠. 왜 바뀌었을까? 돈이 안 되니까 그런 거 아니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내용이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영어 어학 성적의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토익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토익 시험을 이제는 오픽이 다 따라잡았다는 상징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2.02.07 - [영어/토익스피킹,오픽] - 토스 오픽 난이도 비교, 더 유리한 시험 총정리 (22년 현재)

 

 

 


토익 스피킹 개정 1 : 성적 체계 개편

토익스피킹-성적-체계-개편

 

토익스피킹 시험, 그리고 오픽시험 두 가지 시험 사이에 점수 체계가 달라서 굉장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오픽 시험 IM1, IM2, IM3 레벨이, 토익 스피킹의 경우는 6급 130 140 150점 이렇게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승진을 위해서 제출하시는 어학 점수를 제출하시는 분들에게는, 회사에서 인정해 주는 점수가 이 토익 스피킹 점수, 오픽 점수 사이의 갭 차이가 어마어마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토익 스피킹 이라면  5급 120점이면 됩니다. 그런데 같은 분이 오픽 시험 쳤을 때는 IM2 즉, 토익스피킹 130점 6급에 해당하는 두 단계나 올라간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같은 사람 같은 직급인데 토익스피킹 치면 이걸 내고 오픽 치면 더 높은걸 내야 하고 이런 식입니다. 회사들이 점수를 반영하는 게 기준이 좀 달랐어요.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토익스피킹 시험이 기존에 이미 먼저 있었고, 그리고 오픽이 그 후에 적용이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두 시험 사이의 비교 없이 그냥 막 갖다 붙였던 것 같아요. 이번에 동일한 기준으로 점수 기준 개편이 되면 이러한 혼란은 없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익스피킹-성적표-무료발급

그럼 기존이 이미 받아 놓은 성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토익스피킹 성적 유효기간 2년 동안 구 버전으로 사용할 필요 없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최근 2년 이내에 토스 시험 치신 분들은 별도 비용 없이, 신규 버전의 성적표 무료 발급 가능합니다. 

 

 

 

토익 스피킹 개정 2 : 파트 4 표 보고 읽기 문제

표를 보고 질문 들은 후에 대답하기, 이것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표 밖에 안 보여주니까 화면에 그 표를 보고 동시에 듣기를 해야 되거든요. 이제 이 문항부터는 화면에 문제가 안 뜹니다. 질문을 한 번 듣고 나면 방금 뭐였지 이렇게 되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화면에 있는 정보, 즉 시각 정보로 들어오는 input 하고, 귀로 듣는 input 정보하고 동시에 들어오잖아요. 눈과 귀가 동시에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럼 여러분들이 시각적으로 그 표를 보는 게 더 우선적으로 돼버리는 거예요. 영어 소리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질문을 못 듣는 거예요. 

 

다행히도, 이번에 질문을 두 번이나 들려준대요. 마지막 30초짜리 문항 만요. 여러분 쉽게 해 드릴 테니까 제발 토익스피킹 시험 치러 오세요. 이왕이면 오픽 시험 말고 저희한테 와서 쳐주세요.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땐 그렇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토익스피킹 시험 한 번씩 치러 가고 그랬거든요. 가보면 대학생분들이 이 문제를 못 들은 거예요. 그래서 표를 보고 저는 얘기를 해야 되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거예요. 삐 소리는 났는데 스물몇 명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요. 그래서 저는 뭐지 시험이 뭐가 잘못됐나 그랬는데, 제가 oh, no~ 하면서 대답을 하니까, 동시에 나머지 스무 명들도 똑같이 NO 하면서 그 부분을 막 표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토익스피킹 시험 준비해 보신 분들은 제가 지금 무슨 얘기하고 있는지 아실 겁니다. 그런 웃지 못할 사연이 많았습니다.

토익스피킹-문제-개정

 

 

토익 스피킹 개정 3 : 파트 4 표 보고 읽기 문제

마지막 의견 제시하기, 이 문제는 1분 동안 말을 해야 되는 문제예요. 그런데 사실 1차 개정 전에는 이게 준비 시간이 30초가 아니고 10초였거든요. 10초 만에 생각해서 대답을 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은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학교 선생님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좀 해야 되는 문제들을 갑자기 10초 안에 얘기를 하라고 한 겁니다. 한국말도 말로도 안 하는 걸 영어로 하면 이게 될까요. 그래서 준비시간을 이전에 1차적으로 30초로 늘려 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하면서는, 답변 준비 시간을 무려 15초 더 늘려서 45초까지 준다고 하네요. 





토익 스피킹 개정에 대한 결론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주 어려웠던 듣기 문제를 빼버리면서 난이도가 1차 쉬워졌는데, 이번에 2차 개정을 하면서 난이도가 더 훨씬 낮아졌습니다. 오픽 시험으로 갔었던 수험자들을 다시 토익스피킹 시험으로 되돌려오려는 노력들이 좀 많이 보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하면서 개정하려는 노력의 일환 이겠죠.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토익 시험, 듣기 말하기로 하는 토익 rc lc 치는 시험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거의 한 40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엄청 잘해 먹었어요. 잘해 먹고 돈도 많이 벌고 90년대 2천 년대 초반까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2010년 넘어오면서, 토익 스피킹 수요가 우리나라에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토익 다음에 토익스피킹 시험으로 수익이 한참 좋았거든요. 


단가가 훨씬 높죠 두 배잖아요. 토익 시험비용 제가 알기로 5만 원이 좀 안 됩니다. 그런데 토익스피킹 비용 7만 원, 8만 원 하잖아요. 그때 한몇 년 장사 잘했는데  갑자기 오픽 시험이 나오면서 오픽으로 다들 넘어가기 시작했죠. 왜냐고요? 고득점 필요한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그랬더니 다 뺏긴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제 '저희가 맞춰드릴게요. 시험 성적도, 레벨 채점 체계도, 그리고 저희가 시험 치기 쉽게 이렇게 어려운 거 다 빼버리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 드릴게요.'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거예요. 


한번 고민을 해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토익스피킹을 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만약 내가 필요한 점수가 막 그냥 빨리 im 2 점수만 나오면 된다 그런 경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고민하셔야 되는 건 과연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이 im 2 가지고 될까. 요즘 거의 이제는 자꾸 상향 평준화가 돼서 im 이상  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잖아요. 

 

과연 토익스피킹 시험이 예전 7 레벨에 해당했던 ih를 잘 줄까 이게 맹점입니다. 이번에 개정되면서 채점 기준에 대한 것은 개정이 안 되었다고 했습니다. 시험이 쉬워지면 뭐합니까. 채점기준이 그대로라서 내 성적이 안 오르면 의미 없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결론적으로 '성적 체계 맞춰주고, 더 쉽게 시험 치기 해드릴게요.' 이거보다는 그래서 점수를 채점하는 기준을 어떻게 더 세분화시켜가지고, 영어회화 실력에 맞게끔 줄 것인지 도대체 ih 토익스피킹 7 레벨 주는 기준은 뭐고, 130 140 150점 토익스피킹 6 레벨 주는 기준은 뭔지 그것부터 일단은 조금 더 재정립돼야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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